[정치in] 文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 출국… 의미와 전략은
[정치in] 文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 출국… 의미와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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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1

대면 외교 18개월만 본격 가동

양자회담, 비공식 회담 등도 주목

오스트리아와 스페인도 국빈 방문

전문가 “G7초청, 변화된 위상 반영”

“우리 역할 국제사회에 충분히 설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인데, 이미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보여주는 한편, 또 한 번 좋은 외교적 기회를 얻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대통령 내외, 영국 콘월로 출국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일단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초청국 정상 지위로 G7 확대회의에 3개 부문 세션에 참석한다.

1세션에선 백신 공급 등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이, 2세션에선 인권과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이, 3세션에선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이 각각 논의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이후 세계 질서 개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백신 공급확대, 열린사회 가치 확산, 기후변화 대응 등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모두 최근 한국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대면 정상 외교도 18개월만에 본격 가동된다. 문 대통령은 영국‧호주‧EU와의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여기에 현장 상황에 따라 풀 어사이드(Pull aside), 즉 약식 비공식 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터라 이 과정에서 한미일‧한일 정상이 만날지 주목된다.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국빈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 주재의 만찬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오는 18일 귀국한다.

[영국=AP/뉴시스] 2021년 6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아이브스에서 G7정상들이 사흘간에 걸친 회의 일정 중 첫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G7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외교 정책, 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룰라 폰 레옌 유럽위원회 의장, 유럽회의장 등이 보인다.
[영국=AP/뉴시스] 2021년 6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아이브스에서 G7정상들이 사흘간에 걸친 회의 일정 중 첫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G7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외교 정책, 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룰라 폰 레옌 유럽위원회 의장, 유럽회의장 등이 보인다.

◆재개된 G7 대면 다자회의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8개월만에 이뤄지는 다자 외교 자리다. 코로나19를 딛고 재개된 대면 다자 정상회의에서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또 달라지는 세계적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 짚어봤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KTV국민방송에 출연해 “G7의 영향력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외교 안보 특히 최근에 보건 문제까지 상당하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선도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흔들리고 있는 국제질서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회복하고 수호를 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데는 우리의 경제력 등 변화된 위상이 반영됐다.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정이자 그만큼 국제사회가 대접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나아가 한국의 전략적 가치에 있다. 미중 갈등 심화 속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외교라고 하는 측면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와 연대, 훼손된 민주주의 수호와 확장 등 선진국들의 전략적 사고의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 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에 초청을 받은 만큼, 우리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국제사회는 이전과 달리 미국이 주도하는 1극체제가 아니라 다극체제로 가고 있다. 한 국가만으로 세계 질서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나라가 이합집산해 새로운 클럽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면서 “중요한 시기인데다 G7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가지는 역할이 뭔지, 뭘 할 수 있는지 국제사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코로나19 관련 대응과 방역 사례 공유, 백신 허브 구축 가능성, 기후변화에 있어서도 탄소 감축 목표 명확히 제시, 통상문제에선 공정한 세계질서 구현, 개도국 지원 등 지구촌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적극 피력해 국제사회에 선도하는 국가라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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