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2

모리슨 총리와 세 번째 정상회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콘월 시내 호텔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먼저 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을 환영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한 G7 국가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올해가 한국과 호주의 수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라면서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은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수소 생산과 활용 등 저탄소기술 등 분야로 경제협력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한국은 수송수단용·분산발전용 수소·연료단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갖고 수소 생산공장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해외수소 활용비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호주와의 협력을 통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과 호주는 핵심 광물 개발에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지난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발을 맞추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호주의 리더십 아래에서 믹타(MIKTA)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사의를 표했다. 믹타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5개국의 협의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호주에 요청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대통령의 평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모리슨 총리를 처음 만났다. 이후 2019년 9월엔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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