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6.12

영국 콘월 시내 호텔서 약 22분 정도 대담 진행

AZ 국내 생산‧공급에 사의… 지속적 협력 제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분부터 24분까지 22분 동안 G7 정상회의장 인근의 영국 콘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소리오 CEO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바이오헬스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소리오 CEO에게 지난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점을 평가했다. 또한 상반기 1400만명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생산과 공급에 노력해 준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비춰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백스 퍼실러티(COVAX)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향후 백신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한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리오 CEO는 “코백스를 통해 전세계 75개국에 공급되는 한국 생산 백신으로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백신 협력 모델을 지원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 면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생산과 전 세계 공급에 대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 외에도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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