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60세 이상 우선
기존명단 9일까지만 유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4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우선 기회를 얻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2분기 우선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 잔여 백신에 대한 접종 우선권을 주기 위해 관련 지침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희망자를 신청받아 예비명단으로 접종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시스템에 단일 잔여 백신량을 등록하고, 카카오·네이버 앱을 통해 공개하며 이를 희망자가 선택해 당일 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
다만 기존에 의료기관에서 이미 마련한 예비명단은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예기간이라고 하더라도 정부는 가급적 60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잔여 백신 발생과 접종 희망자의 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앱을 활용한 잔여 백신 당일 예약(또는 알림신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3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만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연령층은 기존 방식과 같이 예외적으로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에 이름을 등록해 잔여 백신 발생 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잔여 백신 접종 지침을 변경한 배경으로 감염 이후 중증이환율,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을 최대한 많이 접종해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일부터 60세 이상만 예비명단을 쓸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지난 1일 변경했다가 다음 날인 2일에는 기존 예비명단을 9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하고 지침을 재변경했다.
추진단은 특히 60세 이상 예비명단에 대해 “상반기 접종이 19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때까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19일 이후에는 백신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0세~59세는 SNS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어 잔여백신을 맞을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별 마지막 백신 바이알(병)의 경우 분량이 남았다면 나이 제한 없이 희망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며 “각 의료기관은 네이버·카카오앱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 총 10회분이 들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은 예약자가 최소 5명이 돼야 1병을 개봉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잔여 백신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얀센 백신을 예약했다가 접종 당일 문제가 생겨 접종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별도의 불이익 없이 접종자의 연령대에 맞춰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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