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씨(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과 함께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2.
[서울=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씨(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과 함께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2.

현모씨, 추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씨가 추 전 장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현씨는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당직사병은 아들과 같은 소속이 아니고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른바 ‘카더라’”라며 “군인은 다른 중대 사람을 ‘이웃집 아저씨’라고 속칭한다. 오인과 추측 기반의 제보를 야당은 공익제보자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지와 궤변을 제기한 쪽(야당)에서 책임을 져라.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결론이 나올 것이다.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현씨의 대리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현씨는 단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실체적 진실을 얘기했을 뿐인데, 정치적 이해관계와 진영논리 및 객관적 사실은 무시한 채 오직 자기확증 편향을 가진 집단과 개인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신념을 확증하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을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추 전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현씨는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설 당시 서씨가 휴가를 마친 뒤에도 부대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전화로 복귀하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소장은 고소 계획을 밝히면서 서씨가 현씨와의 통화를 인정했다는 취지의 서울동부지검 공보관과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현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조사에서 검찰은 현씨에게 추 전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의 발언 중 명예가 훼손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을 추려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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