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5.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5.6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틀째 100명대를 이어가며 1주(4.29) 225명보다 54명 적은 규모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1명으로, 전날(5일) 207명보다 36명 줄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최소 3만 914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시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달 24일 175명으로 떨어진 이후 154명→116명→257명→227명→227명→195명→171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대체로 검사 수가 적어지는 주말효과로 주중 초반에는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200명대로 올라서는 양상이다.

서울 소재 백화점과 수산시장, PC방, 종교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규모가 커져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확진자 15명이 나왔다.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다.

동작구 소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중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점원 등 관계자는 8명이다. 방역당국은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감염이 확산하자 전체 종사자 2688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종사자 대부분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400~450명만 검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8시10분쯤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강북구 소재 PC방에서는 이날 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이 됐다. 역학조사에서 자연환기가 어렵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으며 이용자들은 PC방에서 장시간 머물며 음식을 먹고 흡연실 등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2(2021년 5월)에서는 이날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북구 소재 식당 ‘참행복한집(4.19로 10)’ ‘신의주부대찌개(솔샘로268’)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북구는 “4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참행복한집 방문자, 4일 오후 7~8시 신의주부대찌개 방문자는 강북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이날 발송했다.

기타 집단감염 10명, 기타 확진자 접촉 7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1명이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7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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