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현주 변호사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현주 변호사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3

“우리 사회에 큰 상처·한 남긴 사건”

“한 치의 의문도 남기지 않도록 수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로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이 변호사에게 ‘4.16 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환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세월호참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상처와 한을 남긴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문도 남기지 않도록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어 이 특검이 공익적 변호사 활동을 하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점 등에 비춰 세월호 참사 특검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을 받자마다 바로 재가했음을 강조했다.

이 특검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새날로 소속 변호사다.

앞서 국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날인 22일 이 특검을 포함해 장성근 변호사 등 2명의 후보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세월호 특검 임명 의결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특검법 제정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같은 해 9월 세월호 CCTV 조작 의혹, 영상녹화장치(DVR) 바꿔치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특검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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