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백신 접종률 높은 나라보다 코로나 유행양상 양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양상에 대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상황이 아직까지 아주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할 당시, 언제라도 확산세가 악화되면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반장은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의사 결정이 이뤄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내에서 백신접종률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지만, 코로나 유행 양상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윤 반장은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비교해 설명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한국은 731명 발생했고, 이는 인구 10만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영국은 1882명의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8명이고 우리나라에 비해 2배가 많다.

이스라엘은 신규 확진자 수가 234명이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10만명당 2.6명이 발생한 수치다. 또한 미국 같은 경우는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130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8.5명이 발생했다.

윤 반장은 “우리나라는 백신 예방접종이 현재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접종률이 높은 주요 선진국보다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예방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에 비해 2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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