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돌봄종사자·항공승무원 등 대상 AZ백신 접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항공승무원과 돌봄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2분기 접종을 두고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9일부터 돌봄종사자, 항공승무원, 국가보훈자, 장애인, 노인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동네병원 등에서 접종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AZ백신을 접종한 뒤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연령대인 30세 미만에는 접종을 허가하지 않았다. 우선 정부는 돌봄 관련 협회와 항공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예약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에 해당함에도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 보건소를 방문해 직업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해 직접 증명 자료를 제시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예약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받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보건의료인·투석환자들, 26일부터 접종

오는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와 투석환자들이 AZ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AZ백신에 대해 정부는 지난 8~11일 일부 접종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곧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12일부터 다시 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당초 시기보다는 늦게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사흘씩 접종 기간이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정부는 앞으로는 당초 계획대로 원활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점차 복잡해지는 백신 수급 상황

정부가 이같이 2분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해외 백신 수급 상황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일단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오는 7월까지 2억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적으로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 도입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은 1·2차 접종 이후 3차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차 접종은 백신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적으로 접종하겠다는 것인데 만일 미국이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이후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게 되면 백신 확보 경쟁은 현재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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