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실려가고 있다. 2020.02.20. (출처: 뉴시스)
20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실려가고 있다. 2020.02.20.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과 경찰이 20일 군부 쿠데타를 항의하는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6여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은 이날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대치하던 중 해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쏴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군경은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물대포 2대, 최루탄, 새총, 실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또한 공중으로 50발 이상을 발사했고 최소 10명을 체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다수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을 포함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빈 탄창과 새총에 쓰이는 쇠 구슬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의 실탄 총격에 머리에 부상을 입은 20대 여성이 지난 19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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