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주민 80여명 대피… 1028명 투입해 진화

[천지일보 양양=김성규·이현복 기자]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18-3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19일 오전 오전 4시 15분쯤 큰 불길은 모두 잡혔으며 뒷불 감시 중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택과 창고 등 건물 6동이 망가졌고 산림 6.5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이 번지던 당시 주민 116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5가구 7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당시 대피한 주민은 18일 밤 11시 50분경 사천리 마을 6가구 14명, 밤 12시 40~50분경 사천리 마을 46가구 98명과 주청리 2가구 4명이다. 이후 19일 오전 2시 35분 사천리 마을 대피주민들이 귀가했다. 

양양군은 이라 헬기를 띄울 수 없는 데다 한때 강풍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불길은 모두 잡혔다고 밝혔다. 당시 대기가 건조한데다 초속 16.6㎞ 안팎의 강풍이 불어 급속도로 확산됐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집결시켰다.

산림당국과 양양군은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028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6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동원된 1028명 가운데 공무원 300명, 산불전문진화대 115명, 특수진화대 62명, 공중진화대 5명, 소방대원 172명, 의용소방대 238명, 군부대 91명, 경찰 43명, 국립공원 관계자 2명이다. 

하지만 바람이 언제 다시 거세게 불지 모르기 때문에 주불을 잡은 곳에서도 계속 뒷불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위해 동워된 인원은 진한초 산림녹지과장과 공무원 22명, 진화대 28명, 군부대 6명 등 총 56명이다.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는 헬기 4대를 투입해 산불 발생 지역에 물을 뿌려 재발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양양소방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재 주유소와 민가 주변에는 소방차와 인력들이 배치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에 동원된 장비는 차량 및 진화장비 총 685점으로 이 가운데 차량 72대는 지휘차 2대, 진화차 11대, 장비차 4대, 소방차 43대, 경찰차 10대, 공중진화대 1대, 국립공원 차량1대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소방서)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양양군청 직원들이 19일 오전 뒷불 정리를 위해 현장으로 가는 모습.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서 18일 밤 10시 15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양양군청 직원들이 19일 오전 뒷불 정리를 위해 현장으로 가는 모습.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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