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이 10일 오전 제설 추진 현황 브리핑에서 재설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0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이 10일 오전 제설 추진 현황 브리핑에서 재설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0

서울시 제설제 비축 물량의 25%인 1만1142t 사용

제설 취약구간… 제설제 살포·장비830대·인력 배치

7일‘도시고속도로·간선도’, 9일‘지역도로’ 제설완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전국이 계속해서 북극발 한파 영향권에 있는 가운데 서울에 10일 오후 강설 예보에 따라 제설 1단계를 발령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날 오전 제설 추진 현황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서울 전 지역에 1㎝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서울시는 오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24시간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지역 제설 취약 구간에 830여대의 제설장비와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급경사 지역과 취약도로 중심으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사전 살포하는 등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기습적인 폭설에도 즉각적으로 대처해 교통 소통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폭설 ⓒ천지일보 DB
폭설 ⓒ천지일보 DB

서울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내린 폭설로 제설장비 총 3198대를 투입했으며 제설제 총 비축 물량의 25%인 1만 1142t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총괄실장은 지난 6일 내린 눈의 제거 상황에 대해 “서울시 제설대상 도로는 총 1만 6060개 노선, 8282㎞로 지난 7일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 9일 지역도로 제설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상 접근이 어려운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램프 등 제설 취약지점으로 관리되고 있는 490개소에 대해서도 제설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폭설에 따른 시민 불편과 교통 혼잡에 대해 지난 8일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은 “일부 구간에 대한 잔설과 결빙 제거작업이 직행되고 있으나 예보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로 눈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주시고 강설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을시 120다산콜센터로 신고를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되는 서울의 적설량은 1㎝ 내외의 눈이 와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북극발 한파로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와 강도, 방향 등이 달라져 눈구름의 발달 정도에 따라 지역과 양이 달라진다. 수도권은 눈오는 지역과 양이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정보에 참고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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