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1.1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해온 이 지사가 이제는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 전 1차 재난지원금은 보편 지급, 총선 후 2차와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을 했으니 4차는 보편지급을 하자고 이 지사는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결국 선거를 앞두고는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업종, 피해국민에게만 선별지급하자는 얘기”라며 “이제 4월 서울과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보편지급으로 가자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문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나서는 정치인이라면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K양극화’의 심각한 위험에 대해 계속 경고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K양극화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못하고, 경제정책으로서 소비진작효과도 미약하고, 재정원칙을 훼손하는 악성 포퓰리즘에 불과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코로나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려야 앞으로 경제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도 ‘고통의 불평등’과 같은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