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로고.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0.12.7
티빙 로고.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0.12.7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10월 6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동맹한 CJ와 네이버가 네이버 멤버십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추가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포인트 적립 혜택과 더불어 티빙 무료 이용권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을 주는 서비스다. 출시 6개월 만에 250만명의 가입자들 모았지만 포인트 적립 혜택 외에는 다소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경쟁사인 쿠팡이 월 2900원인 자사의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에 ‘쿠팡플레이’라는 OTT까지 추가하자 네이버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티빙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의 월 구독료만 7900원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 같은 멤버십 혜택을 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쿠팡이 선보이는 서비스가 훨씬 경쟁력이 있지만 OTT의 콘텐츠 면에서는 티빙이 쿠팡플레이와 비교해 월등하다. 현재 티빙은 35개의 실시간 TV채널을 포함해 6만여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이제 갓 시작한 단계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내외 드라마와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커머스 기업이 OTT를 함께 서비스하는 방식은 미국의 아마존이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은 매달 약 12.99 달러(약 1만 4122원)를 내면 빠른 배송에 무제한 음악 감상, 아마존 프라임비디오(OTT)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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