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사회복지사/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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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언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바로 ‘코로나’이지 않을까 한다. 1년 가까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영역들이 변화됐다.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와 배달문화의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금지 등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용어와 법들이 만들어졌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위험하고, 무서운 것인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속에서 다시금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들을 만들고 있다. 나아가 변종에 대한 위험, 경고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어르신(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시설에서는 안전과 위생관리에 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으며, 백신보급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및 확진증가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문제가 발생되고, 빠르게 그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가,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비싼 마스크라도 어떻게든 구입해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다했다. 당시 백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 개인위생관리(손씻기, 마스크 착용)만이 방법이라 강조했고, 철저히 잘 지켰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결과는 ‘최악’이라는 평가뿐이다. 개개인이 실천한 방역 노력과 달리 정부의 관리는 허술하고, 답답하다는 의견들뿐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관리부실, 노인요양병원, 구치소 관리 문제 등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실패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단계의 정확성을 위해 수정하고 공고했으나 확진자가 늘어 심각한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 조정발표 때마다 각 단계별 단계를 만들어 부분적 제한을 전하며 혼란을 만들었다. 또한 단계에 따른 확진자 기준수가 넘었음에도 신속히 단계를 높여 상황을 막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지켜보겠다는 발표로 자영업자들의 상황만 더욱 악화시켰다. 그 중 백화점, 마트,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은 예외를 둬 확진의 확진이 거듭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자기들은 세금으로 월급 받으니까 생활의 어려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모르니까 하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확실한 보상도 없는 거리두기 유지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피를 말려 죽일 생각이냐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건강을 위한 시설들은 현재 집합금지명령으로 운영정지가 됐다. 5명 미만으로 진행되는 운동수업은 막아버리고, 5명 미만으로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고, 술 한 잔 기울이는 공간은 허용되고, 매일 수십, 수백명씩 오고가며, 모이는 백화점 및 마켓은 허용되는 상황 속에서 무엇이 현명한 선택이고, 판단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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