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노영민 포함 김상조 등도 거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청와대 참모들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은 물론, 취임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민정수석까지 교체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효력이 정지된 뒤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임명된 김 수석으로서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총장 사이의 이른바 ‘추·윤 갈등’ 국면에서 법리적 보좌에 실패했단 지적을 받아왔다.

법원의 징계 중지여부 판단을 앞두고 민정라인에서는 윤 총장의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보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수석의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신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 전 실장이 기용되면 현 정부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된다.

이와 함께 이번 인적 개편에는 청와대의 양축인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교체가 되면 대통령 임기 마무리까지 가져갈 정책기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시기는 아직 특정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주변에선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되기 전에 노 실장 등 참모진이 공개적으로 사의 표명부터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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