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코로나19 백신 등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코로나19 백신 등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움직임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들은 모두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거부된 사람”이라며 “오늘 다시 추천위를 진행하면 법적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의 비리 수사를 하니까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이 검찰을 얼마나 핍박했나”라며 “공수처장이 (수사하는) 살아있는 권력을 대통령의 인사권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기능을 무시한 채 추미애 검찰, 공수처가 돼 검찰의 정당한 권력수사를 방해하고 파괴하는 공수처를 출범시키려는 게 대통령 발언이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발언으로 드러났다”며 “그런 공수처를 만드는 데 협력하면 추천위원들은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되고 독재정권 앞잡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대해서는 “온갖 비상식적 망언에 더해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지인 특채(특별채용) 의혹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김현미 장관의 스물 몇 차례 부동산 실패를 고치자고 오는 후보자가 (기존) 정책방향을 더 강화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특별채용이나 부정채용 혐의로 변 후보자를 형사고발할 것을 밝혀드린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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