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립 표결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26인,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최종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 직전 위원장석에서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인사가 재앙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지명 철회를 통해서 이번 인사 참사를 정상화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 동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엄포를 놨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변 후보자의 부족한 노동인권 감수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청문보고서에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 채택이 국토부 장관 임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채택 처리에는 동의했다.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그동안 후보자를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 돼서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며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한번 좀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국민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