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구의역 김군 사고 막말에 인성조차 의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3대 결격 사유’를 발표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 후보자 자신은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라”면서 “우리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격을 상실한 변창흠 후보자를 더는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변 후보자를 ‘제2의 조국·추미애·김현미’로 비유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즉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하시기 바란다”며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하여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변 후보자의 3대 중대 결격사유로는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도가 지나친 권력의 사유화와 이권 개입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그릇된 부동산 인식 등을 꼽았다.

이들은 “구의역 김군 사고 관련 막말 논란은 망자에 대한 모욕적 망언”이라며 “임대주택 서민 비하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을 떠나 인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2007년 서울시 글로벌리더 양성프로그램에 선발됐던 변 후보자 장녀의 동료 비하 발언 논란, 장녀의 국립중앙박물관 허위 인턴 경력 의혹도 문제, 정치 성향을 분류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의혹, 측근·지인 특혜채용 의혹, 친여 인사 및 특정 학회·연구소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강남 부동산 '영끌 빚투' 논란,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도 문제를 삼았다.

이들은 “이러한 자격 미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인사 참사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 검증라인을 문책하고, 반드시 대국민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변 후보자의 청문회장 발언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허위사실을 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삼고 제기하겠다”며 일부 국토위원들은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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