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21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21

“‘동반사퇴 해야” 38.3%

지지 정당별로 응답 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절반 정도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54.8%로 다수였다.

‘윤석열 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권역별로 응답이 갈렸다. 대구·경북(사퇴 불필요 73.3% vs 동반사퇴 해야 26.7%)과 부산·울산·경남(67.8% vs 29.7%), 대전·세종·충청(57.3% vs 32.3%), 서울(55.2% vs 37.3%)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선 ‘윤석열 사퇴 불필요’ 27.9%, ‘동반사퇴 해야’ 56.0%로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 타 지역과 결과가 대조적이었다. 인천·경기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49.5%, ‘동반사퇴 해야’ 44.9%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도 응답의 분포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7명인 70.1%가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사퇴 불필요 65.9% vs 동반사퇴 해야 23.0%)과 50대(60.5% vs 38.1%)에서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보수성향자(사퇴 불필요 69.8% vs 동반사퇴 해야 26.3%)와 중도성향자(65.9% vs 31.5%)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성향자(24.9% vs 65.8%)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공감하는 주장이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9명인 88.1%는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공감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8명 정도인 78.9%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총장 사퇴 불필요 응답이 65.6%로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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