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다목절실에서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통해 원주시에 있는 생산업체에서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30
30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다목절실에서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통해 원주시에 있는 생산업체에서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30

원주시민 전체 무료 검사

내일부터 내년 6월까지

관내 중소병원 종사자

전액 시비로 선제검사 실시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코로나19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500명 이상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도내에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자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30일 시청 지하 다목적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상황과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일주일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원주시에 영월군과 남양주 확진자(서울시 기타 확진자) 발생의 여파로 접촉자 일가족이 확진되는 등 지난 주말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추위 등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져 `밀폐, 밀접, 밀집' 등 3밀의 환경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언제든지, 집단적으로,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원주시에서는 11월 들어 원주시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재활시설, 노숙인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3468명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해왔다.

원시장은 이어 “정부 지원이 되지 않는 15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 15개소의 종사자와 간병인 등 1400여명에 대해 전액 시비를 투입해서 선제검사를 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무료 선별검사를 실시해 왔으나 보다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 12월 1일부터 내년 6월까지 무료검사 범위를 무증상자까지 확대해 시민 누구나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세에 따라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라며 “방역망 밖에 존재하는 감염환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사용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생산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30
강원 원주시에 있는 생산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30

원창묵 원주시장은 “사회적 접촉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대규모 감염의 확산고리를 끊어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현재 원주시에는 신속진단키트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생산업체가 있으나 국내법상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신테스트기와 유사해 검사가 간편하고 정확도도 95%인 이런 신속진단키트가 하루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 “원주시에서는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주시는 오늘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신속진단키트 도입과 관련한 규제 완화와 법령 정비 등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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