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도미노 파업 본격화… 한국GM·기아 노조 부분파업 돌입
내주 도미노 파업 본격화… 한국GM·기아 노조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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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비조합원으로 보이는 근로자가 공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GM) 노조는 이날 조합원 전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천지일보DB

결국 파업 들어간 기아차노조

한국GM노조, 사흘 부분파업

양사, 3만대 생산 손실 예상

GM협력사 “살려달라” 호소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내주 완성차업체의 도미노 파업이 본격화된다. 지난달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온 한국GM은 사흘간 부분파업을 들어가며 기아자동차도 부분파업을 결의하고 이번주 본격적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4~27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생산특근과 일반특근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번 부분파업으로 기아차 노조는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사측은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과 성과격려금(기본급의 150%+120만원+재래상품권 20만원+우리사주)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이 제시한 우리사주는 무파업을 전제로 한 제시안이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2만 304원 인상과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30% 지급, 사내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잔업 30분 보장,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노동 이사제 도입 등의 원안을 고수했다.

이번 나흘간의 부분파업으로 기아차는 1만여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전경. (출처: 뉴시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전경. (출처: 뉴시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전반 근무조와 후반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하는 방식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GM 노조의 파업기간은 지난달 30일 이후 총 15일로 늘어나게 됐다.

그간 한국GM은 2만대 규모의 생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판매 호조에 발맞춰 이달 잔업·특근을 계획했지만 노조가 거부하면서 피해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실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정된 파업까지 진행될 경우 생산 차질은 2만 5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사측은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800만원을 나흘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노조는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는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해 달라는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만 일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지엠(GM) 노조는 이날 조합원 전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천지일보DB

이같이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자 GM 본사는 한국에서 철수 가능성도 밝혔다.

지난 18일 스티븐 키퍼 GM수석 부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행동 때문에 한국에 추가적인 투자나 새 제품 할당을 하기 어렵다”면서 “GM은 연간 약 5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을 포함, 아시아에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경영난에 철수설이 불거졌던 한국GM은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출자받으며 향후 10년간 국내 공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계속된 파업에 한국GM의 협렵사 모임인 한국GM협신회는 지난 19일 우천 속 피켓 시위를 하며 “살려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부도를 내는 업체도 발생할 것”이라며 파업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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