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계열사 '파업' 폭풍전야
시험대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계열사 '파업'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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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10.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10.14

파업권 확보한 주요 계열사들

연쇄 파업으로 이어질 우려도

추가 본교섭에 기아 파업 유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노조들의 파업권 확보로 폭풍전야다. 계열사 간 연쇄 파업 우려도 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 다행히 24일 예정됐던 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은 노사간 본교섭으로 막았지만 급한 불만 끈 모양새다.

9년 연속 파업을 예고했던 기아차 노조는 24일부터 나흘간 실시하기로 한 부분파업을 잠시 유보하고 사측과 한 차례 더 본교섭을 나선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지부가 소재한 경기도 광명 소하리사업장 본관에서 제14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열린 제13차 본교섭이 결렬되자 24일부터 나흘간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결정했다. 이후 부분파업 전날(23일) 오후 8시 30분께 추가 본교섭이 긴급하게 결정면서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예정된 부분파업이 유보돼 광주공장을 비롯해 경기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된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전경. (출처: 뉴시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전경. (출처: 뉴시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폭풍전야다. 맏형 격인 현대차는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일찍 마무리했지만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들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각각 지난달 22일,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2%와 90%의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제철도 쟁의행위를 두고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6%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금속노조 현대차, 기아차 지부 등 15개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가 공동성명을 내고 자율적인 노사간 자율교섭 보장하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케피코,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위아, 현대IHL, 현대엠시트,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현대종합특수강 노조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실적과 성장에도 그룹을 구성하는 각 계열사 노사관계는 성숙하지 못한 채 회사의 일방통행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며 “총수의 교체가 회장의 이름만 바뀌는 게 아니라 그룹의 고질적인 관행과 노사관계의 경직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후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제공: 현대자동차)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후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제공: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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