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주새 하루20명 증가… 공공시설 직원‧이용자들 마스크 착용 미흡

확진자 접촉 하루새 46명… 체육관‧사우나 등 여전 일상생활감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81명으로 집계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이 늘어 6814명이다.

15일 기준 총 검사검수는 4308건이며 14일 총 검사건수 326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81명으로 양성률은 2.5%이다.

신규 확진자 81명은 집단감염 19명, 확진자 접촉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4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3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2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1명,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 잠언의료기 관련 1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1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이다.

지난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7명으로 일평균 58.1명이 발생했다. 2주 전 일평균 확진자수 38.6명보다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증가했고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13.3%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15.5%로 증가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코로나19 발생이 증가추세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며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과 일상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발생 현황은 체육시설 방문자 1명이 10일 최초 확진후 14일까지 4명, 15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15일 확진자는 시설 이용자 2명과 가족 1명이다.

체육시설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3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7명, 음성 231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1일 2회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시설내 샤워장, 탈의실 등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 발생 현황은 이용자 1명이 7일 최초 확진후 14일까지 9명, 15일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9명이다. 15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1명이다.

최초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지인, 방문자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8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325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사우나는 지하에 위치하며 환기구가 없어 환기가 불가능했고 사우나와 관련 시설의 직원, 이용자들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와 강서구보건소는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현재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참석 시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었다”며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집회시위장이나 의료기관, 약국,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처벌보다는 방역 강화가 목적인 만큼 지금까지 잘 협조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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