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제115기 신학대학원 신학과 살림학우회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불법세습 척결 촉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제115기 신학대학원 신학과 살림학우회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불법세습 척결 촉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5

정치부, 두차례 회의 끝에

총회 임원회에 반려하기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무효화시켜달라는 취지의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돌고 돌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임원회에게 넘어갔다.

3일 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치부 실행위는 3일 105회기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철회 요청 건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는 “정치부가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도출하고 총회 임원회에 반려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최종 결정권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예장통합은 지난 9월 21일 열린 105회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을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고 정치부로 넘긴 바 있다. 

총회 현장에서 명성교회 건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건의가 나왔지만, 당시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해당 부서(정치부)에서 먼저 처리 되는 게 맞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105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신정호 총회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부에서 다루는 것을 잘 지켜봐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정치부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정치부는 2차례나 미루는 등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예장통합 정치부 관계자들은 회의 후 취재진과의 면담에서 명성교회 건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가 해결해야 한다 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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