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박찬용 KB국민은행 업무지원본부장.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20.10.27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박찬용 KB국민은행 업무지원본부장.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20.10.27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아직 알뜰폰을 모르시는 분도 있고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다. 직접 보고 설명도 듣고 해서 알뜰폰에 대한 인식과 접근 기회가 많이 확대됐으면 한다.”

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알뜰폰 전용 홍보관 ‘알뜰폰 스퀘어’가 열렸다.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 중 일부로 ‘알뜰폰 스퀘어’를 이날부터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가격 대비 좋은 성능과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알뜰폰을 한 자리에서 직접 살펴보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 참여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국민들이 알뜰폰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뜰폰 스퀘어에는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SK텔링크, 국민은행, 머천드코리아, 세종텔레콤, 아이즈비전, 위너스텔, 유니컴즈, 인스코비, 큰사람, 프리텔레콤, KCT 등 13개 알뜰폰 사업자가 함께했다. 또한 다양한 자급제 스마트폰도 진열돼 있다.

27일 열린 서울 서대문역 알뜰폰 전용홍보관 ‘알뜰폰 스퀘어’에 다양한 알뜰폰이 전시돼 있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20.10.27
27일 열린 서울 서대문역 알뜰폰 전용홍보관 ‘알뜰폰 스퀘어’에 다양한 단말기가 전시돼 있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20.10.27

장 차관은 “개인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아무 불편이 없고 요금은 저렴하다”며 “국민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중소 사업자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알뜰폰 스퀘어에는 SK텔링크,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등 이동통신 3사의 회사도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장)은 개소식에서 “통신사들이 현재 알뜰폰 사업의 5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낮추고 3년 내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정책을 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동통신 3사가 통신정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과기정통부 장관 고시에 의해 통신정책이 수행돼야 맘 놓고 사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망 도매대가 산정을 SK텔레콤과의 협상을 통해 정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망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에게 통신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요금이다. 망 도매대가는 정부와 SK텔레콤의 협상에서 책정된다.

이에 장 차관은 “현재 (SK텔레콤과 망 도매대가를) 협의하고 있으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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