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통 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과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 방식 도매대가가 낮아진다.

ⓒ천지일보 2020.11.3
5G 2종 요금제 대가 인하를 통해 앞으로 3만원 중반대의 9㎇ 5G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5만원 초반대의 200㎇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2종 요금제 대가 인하를 통해 앞으로 3만원 중반대의 9㎇ 5G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5만원 초반대의 200㎇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다. 또한 롱텀에볼루션(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를 0.5%p~2%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 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로 낮춘다.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 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을 줄인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T플랜 요금제와 밴드데이터 요금제.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T플랜 요금제와 밴드데이터 요금제.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가 인하로 현재도 다양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알뜰폰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데이터 700㎆,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월 5500원에 제공 중인데 종량 대가 인하로 동일 사용량을 4000원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해 6개 사업자가 적용된다.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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