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석 282인, 찬성 272인, 반대 1인, 기권 9인으로 통과됐다.(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석 282인, 찬성 272인, 반대 1인, 기권 9인으로 통과됐다.(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2

“최단 시일 합의로 통과시킨 건 의미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데 대해 23일 “앞으로도 협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건 의미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최초 정부안 7조 8444억원에서 296억원을 감액한 7조 814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논란이 됐던 통신비 2만원 범위는 지원 범위 축소에 따라 당초 배정된 예산 9300억원 중 5602억원이 줄어들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통신비 지급 대상이 만 16~34세와 만 65세 이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 중학생 1인당 15만원의 특별돌봄지원금이 지급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초 4차 추경안에 포함됐던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 선별 지원으로 바뀐 데 대해 “추석 전 추경의 빠른 집행과 여야 협치를 위해 여당이 야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당의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용했다고 했는데, 청와대도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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