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의 어려움, 난관, 안전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실제로 실감하게 됩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와 오늘 전 세계의 언론 등을 통해서 특정 다국적 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기사가 이어진 과정을 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이 언급한 기사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미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백신 후보에 대한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명에게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알 수 없는 질환이 발견돼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79개의 백신 후보가 연구 진행되고 있고 그중에 임상시험으로 34개 그리고 임상 3상에 9개의 백신들이 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대본의 부본부장으로서 또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서 훨씬 더 신중하게 치료제와 백신 그리고 임상적 상황에 대해서 진행하고 또 언급하고자 다짐을 더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의 개발과정이 이뤄지건대 아마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서 접종이 시작된다면 해외 어느 곳에서나, 심지어 국내에서도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사례가 하나만 발생해도 전 국민적 불안과 관심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더더욱 방역당국으로서 백신과 관련해서는 기술·실무적으로 정확하고 철저·신중하게 대책과 전락을 짜겠다”며 “백신 수급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