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의혹에 대해 8일 “‘소설’은 ‘실화’가 되어가고 있다”며 “힘 있는 엄마 아빠 둔 자녀들은 자신들의 꿈, 맘껏 펼치는데, 이 불법과 편법을 상식이라 호도하는 궤변 릴레이를 멈춰 세우는 건 추 장관 본인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의혹에 국민은 울고 싶다”며 “집에 앉아 통보 받은 ‘미복귀’, ‘보좌관 전화’에 뒤엎은 ‘언택트’ 휴가 연장, 외교부를 압박해 얻어내고자 했다는 딸 비자 ‘새치기’ 청탁 증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법치와 정의를 앞세워야 할 법무장관이 펼친 편법과 부정의는 전임 장관의 ‘입시전략’, 같은 당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활용 의혹’ 전략까지 겹쳐 미처 몰랐던 ‘그들만의 슬기로운 세상’을 엿보게 한다”며 “국가의 근본이 엎어졌는데 아직 방패막이만 찾는 건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아들이 머문 부대. 휴가와 병역관리는 한국군 규정에 따라야 함에도 ‘미군 규정에 따랐다’며 강변한다”면서 “1시간만 복귀에 늦어도 탈영을 떠올리는 청년들에게, 전화 연장 특혜의 본질을 피해 간다. 추 장관 아들만 절묘하게 누락된 서류도 묻지 않는다. 규율을 따른 죄밖에 없는 병사들에게 힘없는 부모를 탓하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 이전에 다른 모든 엄마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라”며 “거짓을 가르치지 않는 것. 잘못할 때는 다투려 말고 인정하는 것. 장관은 진실을 밝혀 달라.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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