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한강공원 인근에서 오리보트를 타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한강공원 인근에서 오리보트를 타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8

서울시, 코로나 확산방지 대책 발표

“한강공원 밀집지역 24시간 통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밀집지역의 출입이 8일 오후 2시부터 전격 통제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로, ▲주요공원 밀집지역 통제 ▲매점·주차장 이용시간 단축 ▲야간 계도 활동 강화 등을 포함한다.

먼저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 공원별 통제구간을 살펴보면 ▲여의도: 이벤트광장,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 피크닉장 1, 2 등이다.

공원 내 전체 매점(28개소) 및 카페(7개소)는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11개 한강공원 주차장(43개소)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 또한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를 통해 오후 9시 이후 음주·취식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홍보도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천만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 및 음주·취식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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