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출처: 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브리핑

“의협 요구, 합리적이지 않은 것”

“기회주는 것, 공정성·형평성 위배”

“국민감정 생각하며 행동할 것 당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다수 의대생들이 거부하고 있는 의사 국가실기시험과 관련해 정부가 추가적인 접수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사 국가실기시험은 당초 일정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어제 설명드렸듯 이미 한 차례의 시험일정을 연기했고 접수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추가적인 접수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선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나 전공의단체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실제 많은 국민이 공정성·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국민감정을 생각하면서 행동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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