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in] 막 오르는 민주 전당대회… 누가 당권 거머쥘까
[정치in] 막 오르는 민주 전당대회… 누가 당권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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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후 1시부터 당사서 열려

현장 총집합 인원 10명 내외

이낙연, 유력 관측 지배적

당 대표돼도 현안 많아 부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9일 막이 오르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중 누가 당권을 쥘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 분위기에다 이렇다 할 특별한 이슈 없이 조용히 치러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인데,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어대낙)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막판 뒤집기도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분위기인지라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당대회, 비대면 방식 진행

이날 전당대회는 당초 계획대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자가 격리 중인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대부분과 이낙연 후보 등은 불참한다.

당은 전당대회 현장의 총 집합 인원을 10명 내외로 하라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취재진을 포함해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유지할 방침이다.

전당대회는 국회가 아닌 여의도 중앙당사 2층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리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당 대표 후보들은 자기 연설 시간을 제외하고는 별도 공간에 분산해서 대기한다. 당직자들 역시 최대한 분리된 공간에 머문다.

이낙연 의원 등 자가 격리로 현장 참석이 불가능한 후보들의 경우 사전 녹화 영상을 틀어주는 방식으로 연설을 대체한다.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수락 연설도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이렇듯 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진 것은 물론 코로나19 여파인데, 앞서 지난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취재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지도부가 모두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게 원인이 됐다. 다행히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감염 위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대면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안규백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준해 행사 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허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시스템 정당으로서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완비했고, 전 당원 투표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는 물론 여성 최고위원 몫을 할당받은 양향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네 개의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최종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께 당사에서 발표된다.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토론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주민, 이낙연, 김부겸. (사진=KBS 영상 캡쳐) (출처: 뉴시스)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토론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주민, 이낙연, 김부겸. (사진=KBS 영상 캡쳐) (출처: 뉴시스)

◆SNS 등으로 전날까지 선거운동

이들 후보들은 하루 전인 전날까지 선거운동에 매달렸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이 불가능한 만큼 유튜브 라이브와 전화 통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막판까지 표심 모으기에 집중했다.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이낙연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여기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전국에 있는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공식 일정은 따로 없었지만, 전화 통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대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힘을 모았다.

박주민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박주민TV’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원들과 만났다. 또 박 후보는 ‘전당대회 40일의 기억,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주제로 당원들과 소통하고 공약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막판 표심을 끌어왔던 ‘뒤집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어대낙’이 깨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낳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투표가 40% 반영되는 구조다. 대의원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미치지만, 권리당원 투표는 일반 국민 여론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대의원 표심에는 이낙연·김부겸 후보가 강세인 반면 권리당원의 경우는 이낙연·박주민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기쁨도 잠시뿐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라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아울러 그 연장선인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도 풀어내야 한다.

부동산으로 흔들린 민심을 다잡을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도 속도를 내야한다. 이뿐 아니라 내년 4월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종합해보면 ‘임기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를 얼마나 잘 실현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인데, 차기 대선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이유가 된다. 어찌됐든 어느 후보가 당권을 잡아야 이 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누가 선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인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영상 연설로 대처했다. 2020.08.22 (출처: 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인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영상 연설로 대처했다. 2020.08.22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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