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서울사.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8.28
쉽게 읽는 서울사 .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8.28

‘100년 전 경성사람들, 상하수도 어떻게 사용했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이 2018년부터 발간한 시리즈 ‘쉽게 읽는 서울사’ 개항기편과 일제 강점기편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편찬원이 서울의 각 시대별로 흥미 있는 주제를 쉬운 문장과 함께 짧은 분량의 글로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발간을 시작한 시리즈 도서다.

쉽게 읽는 서울사 개항기(1876~1910년)편은 서울에 생겨난 여러 가지 서양식 건물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거주에 주목했다. ‘개항 이후 한성의 인구분포는 어땠을까’ ‘과중한 업무로 고생했던 한성의 엘리트, 순검’ ‘한성에는 외국군이 왜 주둔했을까’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편에는 서울 식민통치의 실상을 수록했다. 서울시의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경성부협의회와 경성부 행정구역 확대과정, 식민통치에 맞서 싸운 서울시민들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이들을 탄압했던 식민통치기구 등을 다뤘다.

이외 ‘경성사람들은 상하수도를 어떻게 사용했을까?’ ‘전시체제는 경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새로운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등 각각 20가지 읽을거리가 실렸다.

이번 집필은 서울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기 위해 정치·경제·사회·사상 등을 전공하는 역사학자뿐 아니라 경제학자, 복식사가, 건축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책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하거나 서울책방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상배 원장은 “이 책은 가볍게 읽는 책이다. 책 속의 각 글들은 분량이 많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읽다가 잠시 쉬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도 된다. 이 책의 목적은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책이 아닌 시민들에게 쉬운 역사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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