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여수시에 조성될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공연장 투시도 (사진제공: GS칼텍스)

21만 평 규모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
지역 문화재 안내판 신규 제작‧설치
오케스트라‧화가 등 각종 문화단체 지원 계속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약 70만㎡(21만 평)의 문화예술공원 조성, 지역 문화유산 보존활동,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 등 전라남도 여수 지역 문화‧예술 활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민간 정유회사로 잘 알려진 GS칼텍스다. 이런 GS칼텍스의 여수 사랑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본격화됐다.

◆ 여수의 대표 문화공간 ‘예울마루’ 조성

GS칼텍스는 여수시와 지난 2007년 10월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예울마루 조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여수는 석유화학제품과 윤활유제품을 생산하는 GS칼텍스 생산기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여수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여망에 부응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며 “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걸맞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내 집과도 같은 여수에서 문화 지원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과 장도 일원 지역 약 70만㎡ 부지를 확보하고 도미니크 페로 컨소시엄에 설계를 의뢰했다. 본격적인 착공은 대략적인 기본설계가 마무리 된 2009년 11월 기공식 후 시작됐다.

GS칼텍스가 여수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인 ‘예울마루’는 2009년 가을 시민 대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문화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을 지녔다.

전체 설계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등을 건축한 프랑스 출신인 도미니크 페로가 담당했다. 친환경 건축가답게 그는 예울마루를 망마산 정상의 전망대에서부터 공연‧전시장을 지나 보행교량을 통해 장도의 아뜰리에와 상설전시장에 이르는 동선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하나의 큰 산책로처럼 계획했다.

▲ 전라남도 여수시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의 프로미네이드(Promenade) 산책로 이미지. (사진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는 “특히 망마산 지역에는 핵심시설인 1000여 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중심으로 기획전시장과 에너지 홍보관, 전망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며 “이 건물의 지붕은 유리를 사용해 마치 망마산 계곡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들어가는 역동적인 물의 흐름을 형상화해 앞으로 여수의 랜드마크적(상징적)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핵심 건축물은 GS칼텍스가 지향하는 가치를 반영해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친환경적인’ 건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현재 GS칼텍스는 2012년 상반기 중에 완공하는 핵심시설에서 문화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 문화계 다양한 지원… 문화재 안내판 개선에도 앞장

공원 조성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GS칼텍스는 2008년부터 2년간 문화재와 관련한 종합적인 안내체계 개선을 위한 ‘여수시 문화재안내체계 개선사업’에도 앞장섰다. 이 사업을 위해 2008년 9월 GS칼텍스는 문화재청‧여수시‧재단법인 예올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기존 문화재 안내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문화재 안내판을 신규로 제작하고 설치해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데 힘썼다. 이뿐 아니라 이충무공과 전라좌수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테마가이드북 개발과 오디오가이드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는 직접적인 후원도 잊지 않았다. 2007년부터 계속된 여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정기적 후원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지역의 젊은 화가들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2009년 11월에 여수의 역사‧문화‧예술‧여행정보 등을 담은 여행문화가이드도 발간하는 등 여수의 문화 활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