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아츠봉사단 1기로 활동하는 서울국제고등학교 ‘벨아르떼’ 동아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해 11월 ‘찾아가는나눔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한국메세나협의회)

‘메리츠 아츠봉사단’ 문화교육에서 물질 후원까지
‘찾아가는나눔공연’ 통해 이웃으로 퍼져가는 ‘문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예능 꿈나무를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문화 활성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또 다른 기업 메리츠화재는 어떻게 문화 활성을 실천하고 있을까.

메리츠화재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지난해 8월 ‘메리츠 아츠봉사단’을 창단하고 그들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메리츠 아츠봉사단의 활동은 단순 현금·현물을 지원하는 봉사를 뛰어넘어 예술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봉사단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이를 실력향상의 기회로 삼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나눔공연’도 개최해 사회에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전국 고등학교·대학교 음악동아리를 대상으로 동아리 6개를 선정했다.
바로 ▲국제고 ‘벨아르떼’ ▲서울대 합창단 ▲고려대 ‘LoGS’ ▲이화여대 ‘ESAOS’ ▲가톨릭대 ‘GIGAHITZ’ ▲한양사대부속고교 ‘에벤에셀합창단’ 총 6개 동아리가 ‘메리츠 아츠봉사단 1기’로 꾸려진 것이다.

◆ 교육으로 실력 향상, 나눔으로 사회 기여

선발된 동아리에는 운영비 지원은 물론 아티스트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아츠 매칭’ 프로그램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런 지원을 통해 고등·대학교 학생들은 실력을 향상시키고, 연말에는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갈고닦은 실력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나눔 공연’을 펼치게 된다.

즉 ‘재능나눔’으로 얻게 된 실력을 또 다른 이웃에게 환원하는 ‘청소년 재능나눔문화실천’ 메세나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메리츠 아츠봉사단 1기는 ‘메리츠 아츠봉사단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모든 활동을 마쳤다.
1기로 선발된 6개의 동아리 중 전원이 비전공자로 구성된 이화여자대학교 ‘에세이오스’의 수업은 특히 다른 동아리보다 더 뜨거웠다고 한다. 첫 수업은 지난 대회 수상곡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의 앙상블 연주로 교내 음악실에서 진행됐고 합주를 마친 후에는 개별 수업이 진행됐다.
바이올린은 유라시안필하모닉 수석단원인 장은영 교수가, 첼로는 인천시립교향단 정지은 교수가 각각 담당멘토로 참여했는데 그들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정해진 수업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아츠봉사단의 모습을 회고했다.
정지은 교수는 또 “생각보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며 “다음에는 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세이오스 동아리 대표 임효선 씨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친구들과 음악을 들으면서 악보를 분석해 연주했다”며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지원을 통해 교수님께 활 쓰는 방법(보잉)과 연주자 테크닉 등 노하우를 전수받아 짧은 시간에 실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찾아가는나눔공연’

▲ 메리츠 아츠봉사단 1기인 이화여자대학교 에세이오스가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찾아가는나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메세나협의회)
메리츠 아츠봉사단은 받고만 그치는 교육이 아니기에, 서울국제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벨아르떼’는 교습을 통해 실력을 기르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문화로부터 소외된 이웃에게도 ‘찾아가는나눔공연’을 통해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다.

나눔공연을 선보인 황승민 벨아르떼 단장은 “친구들과 공연 나눔 활동을 하면서 가슴 깊은 곳부터 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며 “메리츠화재와 한국메세나협의회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인 공연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올린 교습을 맡은 장은영 멘토 교수는 “공연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해 왔던 학생들의 마음 때문인지 학생들의 실력이 빠르게 발전해 놀랐다”며 나눔 활동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도 한양사대부고 에벤에셀합창단은 ‘아이들의 울타리 공부방’을, 이화여자대학교 클래식 앙상블 에세이오스는 ‘꿈마을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나눔공연을 선보였다.

◆ ‘나눔 페스티벌’로 되돌아보며… 또 다른 시작

이렇게 약 3~4개월의 기간에 살아 있는 교육을 경험한 ‘메리츠 아츠봉사단 1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달 27일에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

특히 이날은 지금껏 모든 프로그램에 함께한 메리츠화재와 한국메세나협의회, 메리츠 아츠봉사단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유는 메리츠 아츠봉사단 1기가 행사로 얻게 된 수익금 전액을 ‘한국심장재단’ 환우들에게 전달하면서 메리츠화재의 문화 나눔 활동 하나로 ‘음악’이라는 즐거움은 물론 물질적인 나눔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구성 메리츠화재 전무는 “앞으로도 메리츠화재는 예술과 나눔 문화를 위해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아츠 매칭’을 통한 문화 활성화를 바랐다.

그의 바람처럼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메리츠 아츠봉사단 2기’를 선발하고 대한민국 문화 활성을 위해 뛰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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