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천지일보DB

정의연 후원금 개인계좌 모금 의혹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혐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전 정의연 대표)이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14시간 30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4시 5분께 조서열람을 마쳤다. 윤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정의연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 전신)의 대표를 맡으면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개인 명의의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했던 부분과 안성 쉼터 건물을 2013년 7억 5000만원에 매입 후 최근 4억원에 매각한 부분 등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의 사적 유용과 더불어 안성 쉼터 건물 매입과 매각 과정에서 위법 여부 등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정의연 사무실을 포함해 마포·안성 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정의연과 정대협의 회계 담당자, 관련 업무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전직 정대협 직원 A씨를 소환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이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을 소환했다는 점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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