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코로나19,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최고 백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집중호우로 인한 잇따른 피해에 대해 “행안부는 충북, 경기, 충남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주시고 지자체는 임시 주거시설에 대피해 계시는 국민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0일 이상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최근 며칠 사이에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이번 비가 그치는 대로 신속한 복구와 함께 변화된 기후환경까지를 고려한 근본적인 풍수해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장마가 끝날 때까지 공직자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록적인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록적인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천지일보 2020.8.4

코로나19에 대해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700만명에 도발한 지 불과 4일 만에 1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최근 열흘간 평균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2.1명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카페, 커피숍, 식당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카페, 커피숍 등에서는 현실적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아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곳에서의 조용한 전파 사례는 감염 원인과 경로를 밝혀내기도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만이 최고의 백신”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잠깐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실내에서도 거리두기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식약처 등 관계 부처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카페 등 국민께서 많이 찾는 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 등 현장방역 인력이 많이 지쳐 있다.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당국과 관계부처에서는 교대인력 지원, 근무환경 개선 등 다양한 필요 완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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