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한 도로가 밤새 내린 폭우로 뒤틀리고 끊어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전 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한 도로가 밤새 내린 폭우로 뒤틀리고 끊어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서 도로가 갈라지고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24일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한 도로가 약 20m 갈라졌으며 일부는 폭삭 주저앉았다.

장마로 인해 최근 많은 양의 비가 계속 내리면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피해 신고 접수를 받은 순천시는 도로를 통제해 응급 복구에 나섰다.

지난 23일 오후 4시 40분께 강진군 도임면 한 야산의 경사면에 있던 수목과 토사 등이 도로로 갑자기 쏟아져 내려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해남군 문내면에서는 10㏊가 침수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가로수 무너짐과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계속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 26분께 광산구 산수동 소재 한 마을 입구에서 황릉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급격히 범람한 강물로 인해 한 운전자가 고립됐다. 그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광산구 장덕동 소재 한 아파트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 나무가 갑자기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처에 나섰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전남 평균 누적 강수량은 50∼60㎜인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곳은 ▲전남 여수 백야 122.5㎜ ▲광양 백운산 122㎜ ▲구례 피아골 114㎜ ▲보성 97.2㎜ ▲순천 94㎜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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