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학생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학생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종로구, 집회 제한명령 내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종로구청이 소녀상 일대를 집회제한구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수요집회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개최한다.

8일 정의연에 따르면 이날 제1447차 수요집회는 오후 12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기자회견으로 진행된다.

정의연은 “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종로구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집회 금지를 내리면서, 기존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의 경우 사전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내린 집회금지 명령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 관련 조치 일환으로 옛 일본대사관 일대를 집회제한구역으로 제한했다.

집회 제한 조치를 위반하게 되면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 모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정의연 기자회견 장소 인근에 보수성향 단체의 맞불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자유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회견 이후 종로구 관계자, 경찰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등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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