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접촉자 조속히 검사 진행키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산항에 입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걸린 러시아 선원들의 접촉자가 2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러시아 선원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 150명에서 항만근로자 61명 늘어나 총 211명이다.
이들 접촉자는 현재 자가 또는 임시격리시설에 격리 중이다.
이 중 3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나머지 172명은 이날 중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3401t)’과 ‘아이스 크리스탈호(3264t)’에서 각각 16명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들 선박은 각각 승선원 21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으로 판명된 아이스 스트림호 선원 5명과 아이스 크리스탈호 선원 20명은 현재 각 선박에서 격리된 상태이다.
아이스 스트림호 접촉자는 도선사·CIQ 등 26명과 항운노조 61명 등 총 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 크리스탈호는 항운노조원 63명이며, 이날 추가된 접촉자는 항만근로자 61명이다.
시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주재로 항만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부산검역소, 부산의료원,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서구보건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검역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문제 ▲실현 가능한 감염병 예방수칙 마련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작업 메뉴얼 개선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시는 부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러시아 선원들의 통역 등을 위해 러시아 영사관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선박에 격리된 선원 25명의 감염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선사와의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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