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국민 ‘마음건강지침’ 배포

자가격리자 반려식물 보급도

고위험군 대상 심층 상담 도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이 늘면서 심리상담 건수가 37만건을 넘어섰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한국심리학회,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진행한 전국 심리상담 건수는 총 37만 431건이다.

일반인이 18만 99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가격리자 16만 1366건, 확진자 1만 6871건, 확진자 가족 1573건, 시설격리자 697건 순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반 국민의 ‘코로나 블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심리지원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국립정신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 등에게 심리상담에 대해 안내하고, 상담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가격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대국민 ‘마음건강지침’을 배포하고, 의료인 등 대응 인력에 대한 소진회복 프로그램 또한 발굴해 안내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자가격리자 반려식물 보급과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스마트가든)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부처별로 이뤄지고 있는 대국민 심리지원과 연계해 오는 8월부터는 고위험군 대상 민간전문가의 심층 상담 도입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연계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우울감과 피로감을 겪고있는 것을 안다”며 “스트레스와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혼자 참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핫라인 등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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