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이 그를 죽였다”… 미국서 플로이드 추도식 거행
“인종차별이 그를 죽였다”… 미국서 플로이드 추도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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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자신의 스케이트보드에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써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이 모여 인종차별과 불공정, 경찰의 만행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출처: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자신의 스케이트보드에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써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이 모여 인종차별과 불공정, 경찰의 만행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출처: 뉴시스)

“미국은 결코 흑인에게 위대한 나라 아냐”

미니애폴리스 시장, 무릎 꿇고 애도하기도

미국 곳곳선 8분 46초 ‘침묵 시위’ 열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백인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목을 눌려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에서도 플로이드의 죽음이 ‘인종차별’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4일(현지시간) CNN, 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노스센트럴대학에서는 플로이드의 추도식이 그가 사망한지 열흘만에 열렸다.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추도식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플로이드 유족 측 변호사인 벤저민 크럼프는 플로이드의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그의 사망에 대해 “플로이드를 살해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아니었다”며 미국에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유행병인 인종차별과 차별 전염병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도 추도식에서 ”미국은 결코 흑인들에게 위대한 나라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위대함에 대해 말해보라. 누구를 위한 위대함이었느냐“며 “흑인들에게, 라틴노들에겐 위대하지 않았다. 여성들에게도 그랬다. 여성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3월을 보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플로이드의 관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상임의원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회에 모여 서서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배리 블랙 상원의원은 “미 전역의 인종적 불의에 평화적으로 항의하고 있는 용기 있는 미국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섰다”고 말했다.

미 전역에선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그가 목이 짓눌렸던 8분 46초간 침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후 2시부터 주 전역에서 8분 46초 동안 침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이애미 잭슨메모리얼병원 의료진 등도 무릎을 꿇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등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혐의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게 붙잡힌 뒤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그의 무릎에 8분 넘게 목이 짓눌려 사망했다.

미네소타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부검 결과, 플로이드의 사망한 원인이 목 짓눌림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전역에서는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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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2020-06-05 11:21:07
폭력을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평화 시위를 이어가는 모습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