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0

“증상 없어도 자진신고” 당부

유흥 371개소 운영자제‧점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태원을 다녀온 진주시민 15명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15일 확인됐다.

진주에서는 지난 9일 처음으로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에서 동선이 겹치는 거주자 3명이 확인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받았다. 이어 11일 추가로 자진 신고한 19명, 12일 31명, 13일 50명, 14일 35명 등 138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자는 11일 경남도 신고의무‧수검 행정명령 발동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미신고나 미검사 시 벌금부과가 가능하다. 조치위반으로 확진될 경우 치료‧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도 있다.

시는 이태원 관련 방문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기침·발열 등 증상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클럽 형태의 유흥시설 2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클럽 외 254개 유흥시설에는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단란주점 117개소에는 운영자제를 권고했다.

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차단을 위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이행여부를 일일 점검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전국에서 2차, 3차 감염이 확산되는 등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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