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로열 팝워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개인보호장비 PPE를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로열 팝워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개인보호장비 PPE를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많아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는 추정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국가보건서비스(NHS) 집계에 따르면 영국 본섬과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총 사망자 수가 4만 11명을 기록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통계청 기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사망자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역 최신 수치를 더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병원 등의 추가 사망자를 포함하면 이날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유럽에서 영국이 유일하다.

3만명을 넘은 곳도 영국과 이탈리아뿐이다. 영국의 사망자 규모는 8만명이 넘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로이터 통신은 이처럼 많은 사망자 규모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들은 존슨 총리 내각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너무 늦게 도입했고, 대규모 검사나 개인보호장비(PPE) 확충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급증한 코로나 환자에 검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검체 샘플을 미국에 보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영국 보건부는 이에 대해 “초창기 작은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시행한 위기 대응책”이라고 해명했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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