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책위의장에 3선 이종배 영입… 대구‧충청 손잡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이종배 의원(3선·충북 충주)을 영입했다.

현재 이 의원은 ‘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만간 선관위원장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제외하고는 법안 및 예산안 단독 처리 등 유례없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게 됐다”며 “이러한 시기에 굳이 야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앞장 서 고생할 필요가 있겠나라는 부정적이며 소극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도 솔직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9대, 20대 국회에서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저로서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의 현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선당후사의 충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들께서 수긍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특히 정책 마련에 있어서 의원님 한분 한분의 고견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당의 성적표는 참으로 처참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가 아직 대안정당, 수권정당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엄중한 평가를 내렸다. 이번 선거 참패를 계기로 우리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