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한 주유소 앞에서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캠프) ⓒ천지일보 2020.4.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한 주유소 앞에서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캠프) ⓒ천지일보 2020.4.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현 정권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며 “어쩌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첫째,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 주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는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나. 더 근본적으로 능력도 능력이지만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현 정권이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제대로 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라”며 “오히려 표만을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다. 선거가 끝나도 국채발행해서 추경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셋째,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총장 체제를 무력화시켜서 울산시장 불법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또한 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되어서 그 폐해가 독재정권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이 정권이 저지른 지난 3년간의 무능과 실정, 그리고 독선독주를 코로나19 위기라고 덮어준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부권력, 사법부권력을 이 사람들이 다 장악하고 있는데 의회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아무런 견제 없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게 될까 두렵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1대 국회가 개혁국회, 민생국회가 될 수 있는 길은 기득권 양당과 위성비례정당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은 견제 받고 야당은 경쟁관계에 들어가야 우리 정치가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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