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13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은 입법부 장악 막아달라”

“문 정권, 경제 살리기 아닌 조국 살리기에 올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를 망쳤는데도 민주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사태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 ‘위기 신호’가 들어오면서 민주당 압승론이 거론되자, 여당 견제를 위한 통합당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첫 단추를 잘못 꿰었지만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 정권은 이념에 물들고 권력에 취해서 반성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국민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국민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그러면서 “지금도 경제 살릴 생각은 안 하고 조국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지 않냐”며 “(현 정권이)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완전히 장악하면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현 정권의 경제 실정과 외교‧안보 문제 등을 지적하며 심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국민세금을 퍼부어 경제성장률 2%를 근근이 방어하고, 청년들이 장기 실업의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며 “북한의 숱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말 한 마디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안보가 우리가 꿈꾸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제를 망친 주범인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집값 폭등과 부동산 양극화만 낳은 부동산 정책, 교육의 질과 공정성을 다 떨어뜨리는 교육정책도 이대로 계속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이) 국민 여러분의 눈에는 부족한 자식일 수 있다”며 “비판과 질책을 회초리로 삼아 변하고 또 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하지만 나라가 무너지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다.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주말부터 ‘큰 절’ 유세를 펼치고 있는 황 대표는 이날 회견 후에도 연단 옆에서 운동화를 벗고 큰 절을 했다.

황 대표는 회견 직후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지금보다 미래를 보실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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