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오전 10시 대비 2명 증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15세 남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지역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9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총 누계는 600명으로 증가했다.

10일 양천구에 따르면 신정 7동에 거주하는 A(15, 남)씨는 지난 9일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입국했다. A씨는 무증상자로 입국 후 곧바로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A씨는 10일 오후 7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A씨는 귀국 후 자가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관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함께 사는 가족 3명 역시 검사를 앞두고 있다.

강남구에서도 해외발 감염자가 나왔다. 강남구 일원본동에 거주하는 미국 유학생 B(24, 여)씨는 지난 9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입국한 후 곧바로 강남구보건소로 이동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그는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는 C(60, 여)씨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친언니와 접촉한 후 자가격리를 하다 같은 달 30일과 이달 6일 두 번에 걸쳐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이후 오한과 발열 증상으로 9일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와 C씨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관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99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천구에서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A씨가 나오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0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해외입국 관련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229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지역 확진자 597명 중 410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8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명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교회 관련 40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6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1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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