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간 폐쇄된 국경 교량의 앞 길을 지나가고 있는 한 이민 여성.  미국은 지난 20일부터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이민을 그 자리에서 추방하기로 했다(출처: 뉴시스)

멕시코 미국간 폐쇄된 국경 교량의 앞 길을 지나가고 있는 한 이민 여성. 미국은 지난 20일부터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이민을 그 자리에서 추방하기로 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는 162만2300명, 사망자는 9만7193명이다. 미국 확진자는 46만8895명, 사망자는 1만6697명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망명제도 운영을 중단했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21일 새 규정을 적용한 후 멕시코와 중미 출신 이민자 1만명가량을 멕시코로 추방했다.

미국 정부는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고 칠레도 확진자 6천명, 페루도 5300명을 넘고 있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서 6,300명 이상의 미등록 이민자를 추방했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미국의 망명제도 운영 중단은 엄격한 이민 정책의 확장으로 장기간 집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행정부에 전염병 확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요청했으며 CDC가 요청한 이후 국경에서의 미등록 이민자는 50% 감소했다.

최근 미국에 입국하려는 대부분의 미등록 이민자들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 왔으며 대개 빈곤과 폭력을 피하기 위해 미국 국경을 넘었다고 BBC는 전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3월 3만3,937명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었으며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많은 국가들도 질병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